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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하는 사람
심리에 기반을 둔 역발상 투자법 :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본문
투자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기술적 투자, 기본적 투자, 탑다운 투자, 바텀업 투자, 퀀트, BNP(...) 등 많은 전문가들이 사용해왔고, 현재도 사용되어지는 방법들이다. 그 중에서 시장을 대하는 인간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행동경제학이나 신경경제학에 기반을 둔 역발상 투자는 상기한 투자법들 가운데서도 단연 독특하다는 느낌을 준다. 근 한달동안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를 읽으며 인상깊었던 내용을 이 블로그에 정리하고 소개한다.
포스팅은 두 가지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 사건 유발, 사건 강화
- 국채, 주식의 리스크 비교
1. 사건 유발, 사건 강화
먼저 어떤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가정해보자. 만약 잘나가는 기업이라면 투자자들은 '역시 잘나가는 기업답다.'라고 생각할 것이고 못나가는 기업이라면 '의외로 선전했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즉, 자신의 생각대로 이루어지게 된 것을 사건 강화, 자신의 생각에 어긋난 현상을 사건 유발이라고 한다. 만약 어닝 쇼크가 일어났다면 잘나가는 기업에 대해 사건 유발이, 못나가는 기업은 사건 강화가 발생하게 된다.
저자는 사건 유발이 주가를 크게 변동시키는 힘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잘나가는 기업의 어닝 쇼크를 했을 때와 못나가는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를 크게 하락 또는 상승시킨다는 의미이다. 이를 신경경제학에서는 도파민의 분비와 연결짓는데 간단하게 예상보다 안좋은 일(잘나가는 기업의 어닝 쇼크)에는 도파민 분비가 억제되고 예상보다 좋은 일에는 촉진된다는 것이다.(사건 유발의 경우는 반응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도파민의 분비가 어닝 서프라이즈나 쇼크에만 관계가 있다고 느끼진 않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는 각종 뉴스 혹은 테마에 도파민의 분비가 정말 강하게 느껴지는데, 몇 가지의 차트를 추려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위 세 개의 주식 외에도 많은 예가 존재한다. 어떤 이유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고 그것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즉 많은 투자자들의 뇌에서 해당 기업을 통해 도파민이 분비된 것이다. 이는 사건 강화를 유발하는 종목을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증명한다. 책에서 저자는 저PER, PBR, PCR 등 어떻게 보면 기본적 분석에서 매우 기본적인 투자전략을 제시하는데, 한국 시장에서는 주목받는 주식과 주목받지 않는 주식이 위 지표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특히 유행하는 K-바이오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FDA 승인이라는 뉴스기사만 뜨면 종목 상한가는 우습다. 다만 이러한 종목들은 사건 유발과 사건 강화가 동전의 양면성과 같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2. 국채, 주식 리스크 비교
책에 이런 문구가 나온다. "인플레이션의 최대 희생자는 우리가 가장 안전한 투자처라고 믿고 있는 예금, 단기 국채, 장기 국채, 기업 채권, 기타 확정금리부 유가증권이지만 이 독성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금융시장에서 안전하다의 정의는 무엇일까? 국채는 안전한가? 아래의 표를 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다.
보다시피 주식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을 앞서는 확률은 기간에 따라 전부 50% 이상이다. 심지어 수익률에 대해 정리된 표도 책에서 제공하는데 주식 수익률이 앞도적으로 높다. 저자는 금융투자의 위험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유동성, 레버리지, 인플레이션, 세금. 이를 토대로 장기적 투자 시 단기 국채나 장기 국채는 주식에 비해 위험한 자산이 될 수도 있다. 통념에 어긋난 역발상으로 꽤나 인상깊었던 부분이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고 장기간 좋은 주식에 투자한다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생각한다.
사족
- 책을 일독하는데 약간 고통스러웠던 부분이 있다. 효율적 시장가설을 비판하는 부분인데 물론 나도 이 가설을 믿지 않지만 저자는 쌓인게 많았는 지 책의 절반 분량을 효율적 시장 가설을 비판하는 데 사용하였다. 이제 그만 패도 되지않을까.. 언제까지 팰거야.. 하는 생각에 지쳐 해당 부분의 1/3 가량은 건너뛰었다.
- 마지막 16장에서는 불공정무역을 당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개인적으로 뜬금없다 생각했다. 그러나 불공정무역으로 인한 중국의 부상, 보호무역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의 주장은 현재 트럼프가 집권하고 있는 미국을 예상이라도 한 듯 날카로운 통찰력이 느껴졌다.
- 이게 왜 퀀트일까.. 끼워맞추기처럼 보이겠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차트에 표현된다고 믿는 사람으로써 정량적인 방법으로 측정이 가능할 거라 믿는다..
참고
데이비드 드레먼,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신가을 옮김, 이레미디어(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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